숲으로 돌아온 표범- I / aluminum / 1580×430×1220(mm) /2016          
숲으로 돌아온 표범-II  / aluminum / 1760×300×730(mm)  /2016

‌일제 강점기에 무분별한 포획으로 20세기 중반에 한반도에서 사라진 한국표범(아무르표범)을 
라이프 사이즈(life-size)로 제작하였다 .




표범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재료는 ‘흙’이다.
흙은 이 경의로운 생명체의 거친 숨소리와 야성이 가득 서려있는 눈빛, 균형잡힌 몸과 꿈틀거리는 생명력까지 모든 것을 형상화 할 수 있는 최고의 매체이다.
 
붉은 빛깔의 흙은 작업하는 동안 원시적인 생명의 에너지를 느끼게  하는 동시에 평온함을 주기도 하며
‌거칠거나 부드러움, 양감과 속도감까지 표출할 수 있었다.  ‌

‌ 흙은 작가가 차곡차곡 쌓아온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가장 정직하게 집중되어 표현된다. ‌

‌-작가노트 중에서-